안녕하세요, 피터쌤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장음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단음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로는 minor scale인데요, 제목에도 써놓았듯이 3가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세 가지 인지 알아볼까요??
먼저 흰 건반으로만 이루어진 단음계를 먼저 보겠습니다.
장조에서는 흰 건반으로만 이루어진 C장조를 보았었던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단조에서의 으뜸음은 '도'가 아닌 '라'입니다. '라'로 시작하는 음계입니다.
'라'로 시작하는 음계입니다. 각 음에 숫자를 붙이면...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
1 2 3 4 5 6 7 8
이렇게 됩니다.
장조에서는 3~4음과 7~8음 사이만 반음관계이고 나머지 음들은 온음관계 였는데,
단조는 순서가 좀 다릅니다. 2~3음과 5~6음 사이반 반음이고 나머지 음들은 온음관계에 있습니다. (미파 사이와 시도사이가 반음이라는 점은 장조와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음계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파 시 도 레 미 파 솔 라 를 피아노로 쳐보시면 뭔가 어색하다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6, 7, 8음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실 거에요. 이 단음계는 단음계중에서도 '자연단음계'라고 불러요.
그냥,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단음계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7음이 이끔음인데 -혹은 이끈음 영어로는 Leading-tone- 이 이끔음이 으뜸음으로 연결해주는 기능이 약합니다.
그 이유는 장조에서는 이끔음이 으뜸음으로 연결해줍니다.
연결해준다라는 말은 '도 레 미 파 솔 라 시~'에서 '도'로 가고싶어 한다는 말입니다.
덧붙이면 시와 도의 음 간격이 반음관계로 가깝습니다. 마치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는 도로 가야 시원하고 해결하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단음계'에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끔음과 으뜸음이 온음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조의 제7음에 반음을 올려줍니다.
그러면 장조의 경우와 같이 이끔음과 으뜸음의 간격이 반음관계가 되게 됩니다.
이것을 '화성단음계'라고 합니다.
화성학에서는 단음계를 다룰 때 '화성단음계'를 주로 취급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음계에 대해서 배울 텐데요.
화성단음계의 음을 들어보면 왠지 모를 어색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이끔음의 기능을 장조와 같은 기능으로 하기 위해 제7음을 반음을 올려주었는데요.
이로인해 6음과 7음 사이는 한음 반이 됩니다. 음정으로는 증2도로 자연스럽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7음에 이어서 6음또한 반음을 올려주어 자연스러운 선율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이를 '선율단음계' 혹은 '가락단음계'라고 합니다.
'선율단음계'는 상행할 때와 하행할 때가 다릅니다.
올라갈 때는 이끔음의 기능이 필요하지만 내려갈 때는 이끔의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려올 때는 자연단음계와 같습니다. 즉, 반음을 올려주었던 6음과 7음을 다시 제자리로 내려줍니다.
이번에는 -한 음으로 시작하여- 장음계와 단음계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음계 : C - D - E - F - G - A - B - C
자연단음계 : C - D - E♭-F - G - A♭-B♭- C
화성단음계 : C - D - E♭-F - G - A♭- B- C
선율단음계 : C - D - E♭- F - G - A - B - C / C - B♭-A♭-G - F - E ♭ - D - C
C장조와 C단조 -세 가지 단음계 모두-의 차이는 3음에서 차이가 나죠(E음과 E♭음)
그리고 단음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선율단음계(상행)는 3음을 제외한 나머지 음들이 장음계와 같습니다.
자연단음계는 6,7음이 다르고, 화성단음계는 3음과 6음이 다릅니다.
장음계와 화성단음계가 3음과 6음이 다르다는 것이 앞으로 화성을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힌트가 되는 부분입니다. (화성학에서는 화성단음계를 주로 다루므로)
이번글에서는 단음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장음계에 비해서 단음계는 종류도 많고 복잡하죠.
하지만 배워두고 기억을 하신다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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